# 스카이스캐너의 수평적인 문화

> 출처: https://retn.kr/blog/skyscanner-culture/ · 수정 2026-03-10 · 리텐션 주식회사

수평적 조직문화의 진수, 스카이스캐너에서 배우는 리더십과 소통의 힘. 직급을 넘어선 투명한 의사소통과 구성원 간 존중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합니다.

스카이스캐너가 씨트립에 인수된 이 후 많은 직원들이 자신의 다음 꿈을 찾기 위해 퇴사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였기에 퇴사자 Replacement 또한 매 주 들어왔다. 스카이스캐너의 문화 중에 하나였던 Welcome & goodbye 메일 (입사 & 퇴사자는 to all로 메일을 보낼 수 있음) 을 하루에도 서너통은 받던 나날이 계속 되었고 CEO 가 "앞으로 이런 메일은 모아서 한 번에 보내게 변경하겠다" 라고 선포했다. 어떤 한 엔지니어는 이에 조목조목 따지면서 이런 변화는 우리의 문화를 헤친다고 했고 해당 댓글이 CEO의 원글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결국 반대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절충안이 채택 되었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직급에 상관 없이 투명하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 이런 행위를 어떻게 장려하는가? 화살을 맞을까봐 두려워 뒤에서만 불평을 하진 않을까?

신념 있는 반대 의견을 낼 수 있는 회사, 브릿지워터와 창업자 레이 달리오의 이야기인 원칙이라는 책을 읽다가 떠오른 일화

## 스카이스캐너 수평 문화의 핵심 인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보여준 수평적 조직 문화는 단순한 '분위기 좋은 회사'를 넘어, 제품 혁신과 시장 확장의 근본 동력이었습니다. 이 문화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핵심 메커니즘을 분석합니다.

### 1. 심리적 안전감이 만드는 실험 속도

수평 문화의 첫 번째 효과는 **실험의 속도**입니다. 직급에 의한 의사결정 병목이 사라지면, 팀은 가설 수립부터 실험 실행까지 걸리는 시간을 극적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주니어 엔지니어도 프로덕트 방향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반대 의견이 경력과 무관하게 존중받는 환경은 곧 더 많은 A/B 테스트, 더 빠른 이터레이션, 더 높은 학습 속도로 이어졌습니다.

### 2. 정보 투명성과 컨텍스트 공유

수평 조직에서 가장 과소평가되는 요소는 **정보의 흐름**입니다. 계층적 조직에서는 정보가 위에서 아래로 필터링되며 전달되지만, 스카이스캐너 같은 수평 조직에서는 비즈니스 맥락이 전체 팀에 공유됩니다. 이는 각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가 전체 비즈니스 목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이해하게 하며, 결과적으로 자율적이면서도 정렬된(aligned) 의사결정이 가능해집니다.

### 3. 오너십의 분산과 그로스 마인드셋

수평 문화의 핵심은 '지시 없이도 움직이는 조직'입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각 스쿼드(squad)가 자신의 지표에 대한 오너십을 가지고, 성과 개선을 위한 실험을 자율적으로 설계·실행하는 구조는 그로스 해킹의 본질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로스는 특정 팀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문화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 리더십 원칙과 성장 문화의 연결

스카이스캐너의 사례를 통해 스타트업 리더가 배울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원칙을 정리합니다.

### 권한 위임 ≠ 방임

수평 문화를 도입할 때 가장 흔한 실수는 '권한 위임'을 '방임'과 혼동하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수평 조직은 명확한 목표(OKR, North Star Metric)와 피드백 루프를 기반으로 합니다. 리더의 역할은 방향을 정하는 것에서 **맥락을 제공하고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으로 전환됩니다.

### 채용에서 시작되는 문화

수평 문화는 선언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스카이스캐너가 채용 과정에서 기술 역량만큼이나 협업 능력과 자율 실행력을 평가한 것은 의미 있는 시사점입니다. 문화는 어떤 사람을 뽑느냐에서 80%가 결정됩니다.

### 성장 문화의 핵심 지표

조직의 수평성과 성장 문화를 측정하는 실용적 지표들이 있습니다:

- **실험 빈도**: 팀당 월간 실행되는 실험 수
- **아이디어 출처 다양성**: 실험 아이디어가 특정 직급에 편중되지 않는 정도
- **의사결정 속도**: 아이디어 제안부터 실험 시작까지 걸리는 시간
- **실패 공유 빈도**: 실패한 실험이 팀 전체에 학습으로 공유되는 비율

### 한국 스타트업에의 적용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완전한 수평 문화를 하루아침에 구현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점진적 도입**은 가능합니다. 주간 실험 회고(weekly experiment retro), 크로스펑셔널 그로스 미팅,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프레임워크부터 시작해, 구성원이 안전하게 실험하고 실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스카이스캐너의 수평 문화는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닌,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조직 문화를 그로스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