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때문에 구글은 끝났다.
지난 3년간 우리는 이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습니다.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미디어는 연일 '검색의 종말(End of Search)'을 예고하며 종말론적 내러티브를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2026년 현재, 그 예측은 얼마나 맞아떨어졌을까요?
이 글은 최근 3년간(2023-2025)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엔진과 LLM 챗봇 간의 트래픽 역학을 정밀하게 검증합니다. 또한, 시장의 섣부른 예측과 달리 두 매체가 어떻게 경쟁(Competition)하고 공존(Coexistence)하는지, 그리고 디지털 마케터가 대비해야 할 '에이전트 커머스(Agentic Commerce)'의 시대는 무엇인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트래픽의 진실 폭증하는 AI, 건재한 검색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검색의 붕괴'는 없었습니다. 데이터를 통해 시장의 오해를 바로잡아 보겠습니다.
- AI Chatbots vs Search Engines: 24-Month Study on Traffic Trends
- Data Analysis Reveals SEO Traffic Declined Just 2.5% in 2025 - ALM Corp
2024년 4월부터 1년간 전 세계 상위 검색 엔진과 AI 챗봇의 트래픽 변화를 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대조가 발견되었습니다.
- 검색 엔진: 트래픽 0.51% 감소 (사실상 정체 상태)
- AI 챗봇: 트래픽 80.92% 폭증 (ChatGPT는 117% 성장)
수치만 보면 챗봇이 검색을 집어삼키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규모의 격차(Scale Gap)'입니다.
- 검색 엔진 일일 방문: 약 55억 회
- AI 챗봇 일일 방문: 약 2억 3천만 회
AI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해도, 그 총량은 여전히 검색 엔진의 3%~5% 수준에 불과합니다. 즉, 26배라는 압도적인 규모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는 챗봇이 검색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검색이 해결해주지 못했던 구체적인 니즈를 파고드는 '보완재'로서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 검색과 대화의 역할 분담 "키워드"에서 "맥락"으로
사용자들의 행동 패턴은 명확히 갈라지고 있습니다.
- 과거의 검색 (Google): "Ghost 블로그 사용법" (광범위한 정보 탐색)
- 현재의 대화 (ChatGPT): "Ghost 정적 페이지에서 특정 태그의 포스트만 자동으로 연동하는 코드를 작성해 줄수 있을까?" (구체적인 솔루션 요구)
검색 엔진은 여전히 넓은 정보를 탐색하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AI 챗봇은 고도화된 개인화 질문을 해결하는 '컨설턴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저만 해도 단순 팩트 체크는 구글링을 하지만, 맥락이 필요한 질문은 챗봇에게 던집니다. 이것이 검색 트래픽이 유지되면서 AI 트래픽이 동시에 급증하는 이유입니다.
- AI Chatbots vs Search Engines: 24-Month Study on Traffic Trends
- Semrush AI Overviews Study: What 2025 SEO Data Tells Us About Google’s Search Shift
- How People Use ChatGPT
3. 마케터가 주목할 지표-신뢰의 역설과 CVR 2배의 비밀
하지만 기업에게 중요한 것은 트래픽의 양보다 '질'입니다. 소비자의 구매 여정(Customer Journey)에서 AI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여기서 놀라운 데이터가 확인됩니다.
"광고보다 AI를 믿는다"
소비자들은 이제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는 광고보다, AI가 내놓는 답변을 더 객관적인 정보로 신뢰하는 경향(AI 신뢰의 역설)을 보입니다. 이 신뢰는 실제 구매 행동으로 직결됩니다.
| 유입 경로 | 구매 전환율 (CVR) | 비고 |
| 일반 검색 엔진 | 5.3% | 탐색 단계의 방문자가 다수 |
| AI 챗봇 추천 | 11.4% | 결정 단계의 방문자 (2배 이상 높음) |
데이터를 보면, 챗봇을 통해 웹사이트에 유입된 사용자의 전환율이 일반 검색 유입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AI와의 대화를 통해 이미 상품에 대한 검증을 마치고, '구매 결심'을 한 상태로 사이트에 방문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Case Study
최근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콘텐츠 전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전환율(CVR)과 AI 브리핑(AEO)에 동시 노출되었을 때 동일한 콘텐츠의 전환율을 비교했습니다. AEO 영역에 함께 노출되었을 때 CVR이 203%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본 데이터는 247컴패스의 고객사 2026년 1월 1일부터 2026년 1월 15일까지의 전환 데이터를 샘플링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차트와 데이터의 무단 사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4. 새로운 생존 전략-SEO를 넘어 GEO의 시대로
마케팅의 규칙이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사람이 읽는 글을 최적화하는 SEO(검색 엔진 최적화)를 넘어, 기계가 이해하고 추천하게 만드는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생성형 엔진 최적화)를 준비해야 합니다.
브랜드 엔티티(Brand Entity)와 평판 관리
GEO의 목표는 '검색 1위'가 아니라, 'AI의 답변에 우리 브랜드가 포함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엔티티 권위(Entity Authority)입니다.
- 유명 언론, 신뢰도 높은 리뷰 사이트, 커뮤니티 등에서 브랜드가 자주, 긍정적으로 언급될수록 AI는 해당 브랜드를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 학습합니다.
- 이제 '모델 점유율(Share of Model)'이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특정 카테고리의 질문을 던졌을 때, 우리 브랜드가 AI의 답변에 얼마나 자주 등장하는지를 측정해야 합니다.
에이전트 커머스(Agentic Commerce)의 도래
궁극적으로 우리는 에이전트 커머스 시대를 대비해야 합니다.
이 노트북 스펙 비교해 주고, 제일 저렴한 곳에서 결제해서 사무실로 보내줘.
AI가 비서처럼 추천부터 결제까지 전담하는 시대. 이제 기업은 눈앞의 인간 소비자뿐만 아니라, 그를 대리하는 AI 에이전트까지 설득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5. 기계를설득해야 하는 시대
정리하자면, 검색 엔진은 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인터넷의 수도/전기와 같은 기본 인프라로서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반면 챗봇은 구체적인 목적을 가진 고관여 유저를 위한 '프리미엄 채널'로 자리 잡았습니다. 바야흐로 검색과 대화의 융합 시대입니다.
오늘 리텐션에서는 소비자의 정보 탐색 행동 변화를 데이터로 짚어보았습니다. 변화의 속도가 현기증 날 만큼 빠르지만, 핵심 질문은 하나로 귀결됩니다.
당신의 비즈니스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AI 어시스턴트에게도 매력적으로 보입니까?
이제는 사람을 넘어, 기계를 설득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1. 검색의 종말은 없다: 구글 트래픽은 건재하며, AI 챗봇은 검색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고관여 유저를 위한 '프리미엄 채널'로 공존하고 있습니다.
2. 신뢰가 곧 매출이다: AI 챗봇을 통해 유입된 고객의 구매 전환율은 11.4%로, 일반 검색(5.3%)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3. GEO와 에이전트 커머스: 이제는 사람을 위한 SEO를 넘어, AI가 브랜드를 학습하고 추천하도록 만드는 GEO(생성형 엔진 최적화)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오늘 이야기가 흥미로우셨나요? 기술은 빠르게 변하지만, 고객을 이해하려는 마케팅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리텐션(Retention)은 이 복잡한 기술 환경 속에서 기업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함께 모색합니다. 당신의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새로운 인사이트, 리텐션(Retention)에서 나눠보세요.